한미약품 '아모잘탄큐, 러시아 시장 진출'
현지 제품명 ‘트리스타니움’···사노피가 시판 허가 독점판매
2021.04.20 12: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3제 복합 신약 ‘아모잘탄큐’가 사노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아모잘탄큐의 현지 제품명인 '트리스타니움'으로 러시아 연방보건부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고혈압 치료 성분 중 CCB계열 ‘암로디핀’과 ARB계열 ‘로사르탄’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다. 복약순응도를 높이면서도 우수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효과를 가진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했다. 사노피는 러시아 현지 허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이번에 시판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판매 전략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한 후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
 
고혈압치료제는 러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치료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는 고혈압 유병률이 인구 10명당 4명 가량으로 높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20%대에 불과하는 등 고혈압치료제 잠재 성장률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현재 아모잘탄큐를 구성하는 3가지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의 러시아 시장은 약 4000억원(3.9억달러)으로, 아모잘탄큐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모잘탄큐는 작년 한국에서 1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아모잘탄큐에서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뺀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은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4년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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