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정부 예측 25% 불과'
전봉민 의원 '총 1325명 투약, 500억 예산 투입했지만 제 역할 못해'
2021.04.20 11: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경증 치료제 렉키로나주 투약 환자가 정부 예상치의 ‘25%’인 13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최초로 승인을 받은 렉키로나의 성적이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반면 중증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예측보다 ‘13%’가량 초과한 2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 병상이 부족할 정도로 중증환자가 다수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 된다.
 
20일 전봉민 무소속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질병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렉키로나 투약 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렉키로누 투여 환자 수는 1325명에 불과했다.
 
앞서 질병청은 하루 확진자 300명을 가정해 1분기에 약 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중 경증환자는 9137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렉키로나 구입 예산 42억4300만원을 예비비로 신청한 바 있다.
 
질병청은 일평균 102명(9137명/90일)에 대한 투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일평균 25명(1325명/52일)로 정부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반면 중증환자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정부 예상치보다 많이 쓰였다. 질병청은 올해 1분기 중증환자를 2506명으로 예상해 예비비를 신청했으나, 실제 투약 환자 수는 2840명으로 13%가량 초과됐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1분기 3000명분의 치료제를 구입했고, 여기에는 렉키로나주 구매 예산 일부가 사용됐다.
 
전봉민 의원은 “정부가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한 코로나19 국내 치료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하는 것”이라며 “백신 부족 사태 속에서 치료제 개발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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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자료는? 04.23 15:00
    통계자료는 왜 공개를 안하는거죠??

    투약 환자 수만 보고 판단하는게 올바른가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렉키로나주 투약환자수는 늘고있고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수는 줄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안보고 기사 쓰신건아니죠?

  • 셀트리온 04.20 12:01
    니들이 60세 이상 고량환자에 중증환자에만 투여하게 해서 이런거 아니냐. 유럽 발톱만큼만 따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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