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유행 전조···1월 이후 최대 731명 감염
권덕철 장관 '돌입 기로 시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고민'
2021.04.14 10: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4월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31명 발생했다. 지난 1월 7일 8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7일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 우려대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714명, 해외유입 사례 17명 등 총 73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1419명(해외유입 7882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486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1808건(확진자 140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만6677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51명으로 총 10만1983명(91.53%)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65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82명(치명률 1.60%)이다. 

사실상 4차 유행 돌입 기로에 서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현재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삶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감염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그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는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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