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확산 우려···政, '무료검사' 카드
정세균 총리 '전국 보건소서 증상 유무 관계없이 검사 진행'
2021.04.07 12: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90여 일만에 다시금 코로나19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가 '무료검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는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4차 대유행의 전조가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실제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668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초 이후 최다 수치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방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 각 지자체는 진단검사 개선 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국민들께서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보완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 당시에도 무료검사 등으로 검사 건수를 늘리는 방법을 통해 유행 가라앉히기에 나선 바 있다.
 
실제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 150개를 설치하고 무료 및 익명검사를 통해 검사 문턱을 낮췄으며, 기존 PCR 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당시 약 한 달여동안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총 3459명의 감염이 확인되며 감염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일조했다.
 
한편,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무료검사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카드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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