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인수 추진 새 주인 구체화될지 주목
지난 달 30일 주총 열고 주상은·신현필 각자 대표체제 전환·
2021.04.01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신라젠이 변화를 겪고 있다. 신라젠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했고 인수해줄 기업을 찾기 위해 3~4개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지난 3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주상은, 신현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각자 대표체제 전환에 따라 주상은 대표이사는 임상 파트, 신현필 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파트에 주력하면서 현안 해결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에 앞서 주상은 대표와 양태정 경영지배인은 29일 사퇴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난 30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출하면 경영지배인의 임기가 자동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양 변호사가 미리 사임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라젠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1월 이사회를 열어 양 변호사를 신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2년 1월 14일까지 12개월이었다. 
 
새 주인을 찾기위한 이사진 노력도 한창이다. 새로 선임된 이사진 최우선 과제는 신라젠을 인수해줄 안정적 기업을 찾는 것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신라젠 경영권 인수를 놓고 국내 업체 3~4곳이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디아이를 포함한 기업 3곳이 신라젠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하거나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 다른 한 곳은 의료기기 관련 업체이며, 또다른 곳은 제조업 중심에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기업 등이다.

비디아이는 발전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력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신약개발업체 엘리슨 파나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독일 바이오텍 출신 바이오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7일 독일 상장사 메디젠의 박세원 과학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인수 관련 공개는 기업비밀이기 때문에 말 할 수 없고 인수를 타진하는 몇 개 기업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수 후보들과 경영계획, 가격 등을 논의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이사회가 신규 투자자와 투자사항 등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해 상장폐지 고비를 넘기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신라젠 기업가치는 2000~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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