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임상신약 승인, 서울대>아산>삼성>세브란스
내분비계 분당서울대>서울대>고대안암병원 順···소화기·심혈관계도 서울대 '최다'
2021.03.29 05: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신약 개발을 위한 병원들의 움직임이 해를 거듭할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410건이었던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용신약(IND) 승인 건수는 지난 2019년 714건으로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단일국가 임상시험 점유율은 지난 2018년 세계 4위에서 이듬해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다국가 임상시험 점유율(2019년 12위)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해마다 신약개발을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IND를 승인받는 의료기관들의 경우 효능군별로 강세를 보이는 병원들이 달랐다. 기본적으로 빅5 병원들이 많은 건수를 차지했지만, 일부 질환에서는 지방대학병원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가임상시험재단이 최근 발간한 '2020년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통계집'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편집자주]
신약개발 규모가 가장 큰 항암제의 경우 총 1048건의 허가 승인이 이뤄졌다. 이른바 빅5라 불리는 대형상급종합병원과 연구중심병원 등이 많은 승인건수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125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아산병원(124건), 삼성서울병원(111건), 신촌세브란스병원(101건) 국립암센터(65건)이 뒤를 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65건), 서울성모병원(61건), 고대안암병원(30건), 충북대병원(25건), 가천대길병원(25건), 아주대병원(24건)도 적잖은 승인 건수를 기록했다.
 
내분비계 임상시험용 신약은 총 348건이 허가됐다. 분당서울대병원(16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이 각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각각 11건을 기록했다. 이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충남대병원(각 9건)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곳이거나 지방에 소재했다는 약점에도 높은 승인 건수를 나타냈다.
 
소화기계는 총 417건의 허가가 승인됐다. 서울대병원(20건)이 최다였고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17건), 삼성서울병원(16건) 순이었다. 이어 지방 상급종합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이 14건으로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영남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서울아산병원은 각 13건의 승인을 받았다. 분당차병원(12건)과 중앙대학교병원(11건)도 승인 건수가 많은 병원에 속했다.
 
심혈관계는 총 307건에 대한 허가 승인이 이뤄졌다. 우선 빅5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병원(22건), 삼성서울병원(15건), 신촌세브란스병원(14건), 분당서울대병원(13건) 순이었다. 고려대안암병원(12건)과 전남대병원(11건), 서울아산병원(11건), 가천대길병원(11건이)이 뒤를 이었다. 국립대병원인 충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도 각각 10건의 승인을 받았다. 
 
중추신경계는 217건의 임상시험용 신약이 허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22건), 삼성서울병원(18건), 신촌세브란스병원(15건), 서울아산병원(12건)이 승인 건수가 많았고, 이어 건국대병원(8건)이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서울성모병원은 7건의 허가를 받았으며, 인하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도 각각 6건을 신청해 허가됐다. 고려대안암병원도 5건으로 허가 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병원에 들었다.
 
항생제 역시 빅5 병원의 허가 건수가 가장 많았다. 총 133건의 허가가 이뤄졌으며 서울아산병원(11건)이 주를 이뤘다. 서울대병원(10건), 삼성서울병원(8건), 신촌세브란스병원(6건)이 뒤를 이었다. 성모병원과 그의 형제병원인 가톨릭인천성모병원, 그리고 중앙대병원도 각 5건의 승인을 받았다.
근골격계는 총 84건을 허가 받았다. 서울대병원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서울병원은 5건이었으며, 연세의료원 산하 신촌세브란스병원(5건)과 강남세브란스병원(4건)도 나란히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과 경희대병원 또한 각각 4건의 승인을 받았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그리고 서울시보라매병원과 분당차병원이 각 3건의 허가를 받으며 이 분야 승인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의료기관에 들었다. 
 
혈액에선 총 71건이 허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11건), 삼성서울병원(10건), 신촌세브란스병원(9건), 서울성모병원(5건), 서울아산병원(4건) 등 빅 5가 우선 승인건수가 많았다. 부산대병원(4건)과 대전을지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경북대병원도 각 3건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활발한 연구 움직임을 보였다.
 
호흡기계 또한 128건이 허가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각각 10건의 허가 승인을 받으며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각 8건을 허가받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7건), 영남대병원(6건)도 많았다. 아주대병원과 건국대병원, 그리고 분당서울대병원과 가톨릭은평성모병원도 각 5건씩 허가 승인을 받았다.
 
비뇨기계는 총 47건이 허가됐다. 서울아산병원(4건)이 허가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분당차병원도 3건으로 비교적 많은 허가 승인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이 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면역관련 임상시험용 신약은 총 129건이 허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13건)이 가장 많았고, 아주대병원(10건)이 뒤를 이었다. 서울성모병원(9건) 및 서울아산병원(8건), 한양대병원(7건), 경북대병원(6건)도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신촌세브란스 및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건국대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이 5건의 허가를 받았다. 강동경희대병원 또한 5건의 허가를 받았다.
 
피부는 101건의 허가가 이뤄졌다. 서울대병원(11건)이 가장 많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7건)이 뒤를 이었다. 이어 수도권 주요대학병원인 아주대병원과 중앙대병원이 각각 6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대병원과 가천대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도 각 5건을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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