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급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분기 가능할까
식약처 '현재 승인 등 심사 없는 상황'···GC녹십자 '승인 요청 아직'
2021.03.27 05: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과 관련된 구체적인 시간표가 보이지 않고 있다. 


'2분기 내 공급'이라는 질병관리청 발표만 있을 뿐 모더나 백신 유통과 심사를 책임지고 있는 GC녹십자는 사전검토 신청을, 승인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검토 시작도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올 2분기 코로나19 백신 공급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구체적 계획만 있었다.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은 "공급 시기를 협의 중"이란 말만 반복하면서 2000만명분으로 단일 제약사 중 최대 물량을 공급하기로 약속받은 모더나의 계획은 빠져있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 등을 전담하는 GC녹십자도 아직 구체적인 시간표를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 4일 조달청과의 계약 완료 이후 추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공급업체 선정과 식약처 검토 자료 제출은 아직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백신 심사를 담당하는 식약처 관계자도 "GC녹십자와 채널은 계속해서 유지하며 접촉은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GC녹십자로부터 정식 심사 승인 신청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 "식약처가 먼저 해당 기업에 백신 승인 관련 사안 등을 요청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1.5개월에서 2개월의 과정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식약처가 '사전검토'에서 '국가출하승인'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2분기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이 없으려면  4월에는 검토가 들어가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진행 상황을 파악했을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개별 제약사 중 가장 많은 2000만명분 계약

모더나는 우리 정부와 개별 계약사 중 가장 많은 7600만명 분 중 2000만명 분 백신 물량을 계약했다.


작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모더나 대표와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물량 계약을 논의하고 기술이전을 합의하기도 했다.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모더나 대표와 문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2000만명 분량인 4000만 도즈에 대한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한 2000만 도스보다 2배 늘어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긴다"며 "모더나는 당초 내년 3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2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우리정부는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했었다. 정부가 국내서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모더나와의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던 것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금년 1월 모더나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모더나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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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 06.02 22:51
    해외에서 모더나 1차접종후 귀국한사람은 2차 모더나를 어디에서 접종받을수 있나요?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모른다고만하고 신문고에 문의해도 답변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방법을 아시는분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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