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10명 중 7명 '근육통' 4명 '발열' 경험
백신학회, 250여명 설문조사···'생각보다 심해 정부 적극 대응 필요'
2021.03.22 10: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10명 중 7명이 근육통을 겪고, 4명은 38도 이상의 발열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대 이상보다 20~40대의 접종 후 이상반응이 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53명 가운데 200명(79%)은 '전신적 이상반응이 있었다'고 답했다. 

전신적 이상반응의 증상별로는 근육통이 185명(73%), 피로감은 149명(59%), 38도 이상 발열은 109명(43%), 식욕부진은 84명(33%), 구토는 11명(4%)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마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진행했다. 마 부회장은  "이번 주 중 최종 결과를 취합해 보건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이상반응은 근육통이었다. 근육통을 겪은 185명 중 58%는 통증 정도가 중등증(진통제를 반복 사용해야 하거나 활동에 방해가 됨)이었고, 37%가 경증(참을 수 있음)이었다. 

35%는 3일, 32%는 2일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발열 증상이 있었다고 답한 109명 중엔 61.5%가 38~38.4도 사이의 경증이었는데, 중등증(38.5~38.9도)과 중증(39~40도) 비중도 각각 24.8%와 12.8%로 적지 않았다. 

이상반응 후 조치를 묻는 질문엔 193명이 해열진통제를 복용했다고 답했다. 이 중 25명은 해열제 성분이 있는 수액을 맞았고, 응급실이나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9명이었다. 출근을 하지 못했거나, 출근 후 반차를 쓰고 퇴근한 사람도 1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50대 이상에 비해 20~40대의 이상반응이 더 많았다. 20대는 접종자 70명이 138건(197%), 30대는 68명이 159건(234%), 40대는 63명이 151건(240%)의 이상반응을 호소했는데, 50대는 47명이 83건(170%)의 이상반응을 겪었다고 답했다. 60대에선 응답자가 5명, 이들이 겪은 이상반응은 7건이었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나타났다. 마 부회장은 "253명 중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명이었는데, 이상반응 응답이 없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화이자는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이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젊은층의 이상반응 비율이나 강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정부는 '예방접종 후 몸 안에 항체를 만들기 위한 통과의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면역 작용이 활발한 젊은층일수록 면역 반응도 세기 때문에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이상반응을 강하게 겪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 부회장은 "국내에 보급되는 제품에 혹시 이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하게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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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ㅉ 03.22 12:28
    얘만 유독한 것을 얘를 평타로 만드네. 그럼, 저런 합병 부작용이 없던 여태까지의 모든 백신들은 그럼 효과가 없었던 것인가? 민주당의 잘못으로 중국인으로부터 파급을 막지 않았고, 케이방역 앞에서 정권 탈취하자 백신을 확보하는 기본 방역 정책도 안했으며, 그로 인해 현재 온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게 사람 사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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