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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파트너 '코러스·제넥신·광동·녹십자' 주목
의약품 불법 제조 의혹 사태 후 협력 지속여부 관심···제넥신·광동 특히 밀접
[ 2021년 03월 19일 05시 44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불법 의약품 제조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넥스 사건이 연일 주목 받으면서 관련 파트너 업체들도 의약당국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코러스를 비롯해 제넥신, 광동제약, GC녹십자 등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이번 사태 추이를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이번 사건이 합성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벌어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협력을 진행 중인 이들과는 관련이 거의 없지만, 식약처가 위탁제조소 조사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넥스는 순천당제약을 모태로 지난 2009년 한국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위탁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바이오 CMO로 영역을 확장, 현재 총 1만2000리터 규모의 cGMP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췄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생산,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외 업체들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한국코러스는 지난 2월 러시아국부펀드와 5억 도즈 물량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독자적 물량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 바이넥스를 포함 7개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물량 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넥스 사태가 터졌다. 한국코러스는 식약처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그 결과에 따라 검토 여부를 결정, 아직까진 바이넥스의 컨소시엄 배제는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바이넥스 사태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것이고,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때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아닌 합성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제기된 만큼 컨소시엄 배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가 경영에 참여 중이며,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제넥신도 이번 사안을 살펴보고 있지만,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X-19N’의 글로벌 임상 2/3상이 시작되면서, 관련 시약을 모두 바이넥스가 생산한다. 이에 파트너 변경은 어렵다는 것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바이넥스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고쳐 나가면 된다고 본다"며 "총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GX-19N의 글로벌 2/3상 임상이 시작되는데, 임상에 필요한 시약을 모두 바이넥스에서 소화하는 만큼 변화가 생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가 케미컬 제조 과정에서 생긴 일이어서 바이오의약품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만약 식약처가 부산공장은 물론 송도나 오송공장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한다고 하면 그때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제넥신 만큼이나 바이넥스 경영진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광동제약도 앞선 회사들과 비슷한 입장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임의 제조 사건으로 인해 향후 바이넥스와 광동제약과의 관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연초 바이넥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GC녹십자도 아직 구체적인 사업 논의가 오고간 게 아니어서 이번 사안을 검토하되,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바이넥스와 업무협약(MOU)만 맺은 상황"이라며 "두 회사 간에 협회하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아직 없어 이번 임의제조 사건에 대해 사실 관계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 사태로 인해 위수탁 제조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점검 결과 이상이 확인되면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단 30여개 제조소들을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점검 제조소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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