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은 금년 내 집단면역 형성 못해'
WHO 통계자료 토대 전망, '이스라엘·칠레·미국·영국·UAE 등 11개국'
2021.03.08 13:15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올해 안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공언하며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외신이 예상한 국가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블룸버그 백신트래커(추적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에 성공할 국가 중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추적시스템은 블룸버그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토대로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 국가의 집단면역 형성까지 소요시간을 계산한 것이다.
 
추적시스템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이스라엘(1개월), 세이셸(2개월), 몰디브(2개월), 칠레(4개월), 바베이도스(4개월), 미국(6개월), 영국(7개월), 헝가리(7개월), 세르비아(7개월), 아랍에미리트(UAE), 몰타(9개월) 등 11개국이 올해 안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모로코(12개월), 러시아(13개월), 스페인(14개월), 아이슬란드(15개월), 덴마크(16개월), 그리스(16개월), 이탈리아(18개월), 스웨덴(18개월), 독일(19개월), 포르투갈(19개월), 프랑스(21개월), 싱가포르(21개월), 사우디아라비아(21개월), 캐나다(24개월), 브라질(26개월), 바레인(32개월), 홍콩(42개월) 등이었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 대한민국이 예상되는데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63개월이 예상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통계로 나타난 사실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에서는 당장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블룸버그 백신트래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에 코로나19 자연면역(집단면역)에 도달할 11개국에 대한민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스라엘은 다음달 전 국민 72%가 2회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해 도달한다. 미국은 9월, 영국과 헝가리, 세르비아는 10월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집단면역 도달 시점을 올해 11월이라고 발표했지만, 접종할 백신은 종류별로 얼마나 확보했는지 등 접종 스케쥴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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