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 MRI 영상으로 파킨슨병 진단···보건신기술 인증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기반 파킨슨병 여부 자동 판단
2021.03.04 17: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의료 AI솔루션 기업 휴런(대표이사 신동훈, 신명진)이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MR 영상 내 나이그로좀 바이오마커 발굴기술'이 세계 최초로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최종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휴런은 본 기술이 작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기술예정대상으로 선정 및 공고된 이후 이의신청절차 및 종합심사를 거쳐, 올해 2월부터 3년간 NET로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로써 휴런은 인공지능 의료 분야로는 두 번째 NET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NET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의거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신기술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NET 적용 제품의 국가기관 등 우선구매와 정부 기술개발 자금지원, 국내외 품질인증 획득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보험급여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본 기술은 세계 최초로 MRI 영상만으로 파킨슨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학습을 통해 MRI 영상으로부터 나이그로좀1영역을 검출하고 파킨슨병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함으로써 진단을 보조한다.

휴런은 가천대길병원 김응엽·성영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PET(양성자 단층촬영) 검사 없이 MRI만으로 파킨슨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파킨슨병 진단보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는 2017년 보건복지부 과제에서 시작되었고,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호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기술이 적용된 휴런의 진단보조 SW는 우선구매 지원제도를 통해 국립병원 및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보급될 길이 열리고, 보험급여 평가 가점에 힘입어 보험 등재에 성공할 경우 국내 민간의료시장 조기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신동훈 대표는 “현재 휴런은 파킨슨병 여부뿐만 아니라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솔루션의 추가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며 “휴런 파킨슨병 진단기술은 독보적이며 경제성도 높아, 현재 12만명의 국내 파킨슨 환자는 물론 잠재적 환자들의 예방적 조기진단,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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