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허망·허무'
2021.01.14 10: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높은 수당을 내걸고 모집 중인 ‘코로나 파견 간호사’ 공고에 기존 코로나 병동 의료진이 속속 이탈. 전담병원 간호사와 파견간호사 사이에 수당 차별 지급 등으로 급여가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자, 기존 병원에 사표를 내고 파견직으로 전환하는 것.

이와 관련, 구랍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서울시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B씨는 "허망하고 허무하게 느껴진다"는 청원 글을 게재. B씨는 “서울의료원에서 생활치료센터로 파견 나간 직원들에게 병원은 일당 7만원씩 계산해 8~12월까지 일한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소개. 그는 “같은 서울의료원 직원이며 동일한 코로나19 환자들을 간호한 사람들인데 본원 간호사는 수당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나머지 인력들이 생활치료센터로 파견간 것인데 그 직원들은 1000만원 가까이 되는 금액을 받게 됐다”면서 “이전 수고했던 모든 것들이 허망하고 허무하게 느껴진다”고 불만을 토로.

그는 이어 “함께 고생했으나 특정 직원들에게만 일당이 돌아가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들만을 간호한 간호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면서 “일한 만큼 정당하고 정의롭게 지급 받아야 한다”고 주장.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