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적용 병원 음압시설→'코로나19 완벽 차단'
셀포트 강세명 대표
2021.01.13 05:53 댓글쓰기

"클린룸 기술 기반 감염병 진료현장 가성비·효율성 극대화"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내 음압시설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설비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고도의 설비가 필요한 음압병실 외에도 호흡기전담클리닉, 선별진료소, 검체채취실 등에서 ‘음압’은 이미 필요충분조건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응급실, 중환자실, 주사실 등 ‘음압’ 대기 수요는 여전하다. 다만 음압시설을 갖추기 위해 적잖은 시간과 만만찮은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일선 병원들의 결단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고민을 단박을 해결해 줄 시설이 최근 병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병원계 음압시설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셀포트(CELL Port) 강세명 대표를 만나 그 비책을 물었다.


설치 시간‧비용‧공간 획기적 절감


셀포트의 모기업은 20년째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현장의 클린룸을 설치하는 한국 E&C다. 무결점 제품 생산을 위한 클린룸은 이 회사의 첨단 공조시스템에 기인한다.


코로나19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 해당 기술을 감염병 진료현장에 적용해 설립한 자회사가 셀포트다. 지향점도 ‘의료기관 감염 관리 전문회사’다.


검증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클린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셀포트의 음압병실시스템은 설치 시간, 비용, 공단 등 여러 측면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음압 환경을 신속하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병원 외부 공간에 음압텐트나 음압컨테이너 등을 설치해야 하지만 셀포트는 기존 공간에 맞춤형, 조립형 구조 설계 및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병실, 병상, 진료실 등의 공간 및 기자재 등을 그대로 활용해 음압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설치 시간, 비용,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4개 병상을 음압실로 바꾸는 데 한 나절이면 충분하다. 공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병상 당 설치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


비용 역시 병상 당 1000만원 초중반대다. 음압병실 1개 구축비용이 1억원을 훌쩍 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절대적이다.


여기에 사전 실측을 통한 3D 영상을 제공, 충분한 협의를 토대로 병원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설치할 수 있다.


조립형 판넬 구조를 사용하는 만큼 향후 필요에 따라 기존 구조물에 대한 변경은 물론 해체 후 보관, 재설치도 가능하다.


강세명 대표는 “셀포트는 기존 병실과 의료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공간 활용이나 설치, 해체, 보관이 쉬워 경제성과 사후관리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식 음압기의 경우 소음이 심하고 적정 수준의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셀포트는 최적화된 구조물로 안정적인 음압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음압 진료실‧음압 대기실 등 사용 범위 무한대


간편한 설치와 저렴한 가격인 만큼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 시각도 있지만 강세명 대표는 “자신이 없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셀포트는 반도체 클린룸에서 검증된 모터, 팬, 필터, 차압센서, 통신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 음압기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각기 다른 병원 구조와 환경에 맞춰 적절한 음압을 형성하기 위해 단일팬, 이중팬 등 여러 모델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다.


내구성 역시 뛰어날 뿐 아니라 단일 시스템에서 음압 및 양압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러한 장점은 셀포트를 설치한 병원들의 만족도에서 증명된다. 현재 건국대학교병원, 인천시의료원, 구로성심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이 이 획기적인 음압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 모두 코로나19 사태 속에 음압시설을 고민하던 중 셀포트 도입을 결정했고, 편의성과 경제성, 효과성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


셀포트 음압병실시스템은 현재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 위주로 설치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궁극적으로 병실 중심에서 외래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공간의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한 만큼 동네 병의원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물론 진료실, 환자 대기실, 주사실 등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세명 대표는 “복합건물 내 위치한 의원급 의료기관에도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하다”며 “특히 호흡기전담클리닉 전환 및 확보를 모색하는 의료기관에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셀포트는 현재 대학 연구기관과 이동형 선별진료소 개발을 진행 중이며, 비대면 환자 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긴급상황 시 체육관 등의 대규모 공간에 보다 신속히 음압병상을 설치하고 상황이 종료되면 해체 및 보관이 용이한 모듈도 개발 중이다.


강 대표는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백신, 치료제, 의료장비도 중요하지만 설비 및 공조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셀포트 음압시스템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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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랑 01.13 09:11
    지금 정말 필요한 음압시설이네요. 가성비가 최고 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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