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HK이노엔, 백신 7종 공동판매 '맞손'
내년 1월 가다실 포함 코프로모션···1400억 규모 매출 품목
2020.11.25 11: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 MSD와 HK inno.N(이노엔)이 백신 품목 7종 공동판매를 위해 손을 잡는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다양한 질환군의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 사업 역량까지 보유해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MSD(대표이사 케빈 피터스)는 HK이노엔(대표이사 강석희)과 백신 제품 공동 프로모션 및 유통에 대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 MSD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백신 중 ▲가다실, 가다실9 (HPV 백신) ▲로타텍 (로타 바이러스 백신) ▲프로디악스-23 (폐렴구균 백신) 등 5개 품목에 대해 공동 영업·마케팅을 펼치고 유통은 HK이노엔이 맡는다.
 

▲엠엠알∥(홍역, 유행성 이하 선염 및 풍진 혼합 바이러스 백신) ▲박타(A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등 2개 품목은 HK이노엔이 유통을 맡는다.

이들 7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은 아이큐비아 기준 1400억원을 웃돈다. 조스타박스의 경우 559억원, 가다실 9가는 405억원, 가다실 4가는 206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MSD의 백신 품목들은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나눠 판매해왔다. 그러나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로 MSD는 백신 유통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MSD 백신사업부 박선영 전무는 “기존 파트너십 기간 종료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HK이노엔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제약시장의 침체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MSD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MSD의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K이노엔 ETC사업총괄 곽달원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K이노엔은 다양한 질환군의 치료제 및 백신 사업역량을 보유한 종합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업력으로 한국MSD의 경쟁력 있는 백신들을 더욱 폭넓게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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