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임기내 세계 50위권 진입'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2020.10.29 06: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진료협력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등 방법으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구상을 내놨다.
 
이와 함께 첨단 IT와 빅데이터 연구환경 등 개방형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공언했다.
 
2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린 연세의료원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우선 중증 환자 비율을 높이고, 경증 환자 비율을 낮추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대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진료협력센터 기능을 강화해 회송 서비스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윤 원장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외래 경증 질환 비율을 2% 대까지 떨어지게 노력해 왔다”며 “인력 대거 보충 등 진료협력센터 기능 강화를 통해 회송 사업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강영 기조실장은 “경증환자를 줄이고, 중증환자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은 어렵다”면서 “진료협력센터를 통한 회송 서비스 강화와 연구기금을 활용한 치료 역량 고도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교수들이 연구·창업 등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의과학연구처 기능도 강화된다. 윤 원장은 “교수들이 연구·창업 등과 관련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의과학연구처 기능 강화안이 기조실에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또 연세대 의과대학 신축,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등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연세의료원 글로벌 위상을 제고할 뜻을 나타냈다. 이중 의과대학 신축은 10년 넘는 기간 동안 바라온 숙원사업이다.
 
윤 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긴 시간 지어졌고, 송도세브란스병원도 설계에 들어갈 때까지 준비단계가 꽤 오래됐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갑자기 할 수 있는 아니지만, 차질 없이 해나갈 자신이 있다”며 “4년 임기동안 연세의료원이 세계 50위 안에 들 수 있도록 근간 만들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진료협력센터 강화 중증환자 치료 등 의료전달체계 확립, 교수 연구·창업 적극 지원"
"첨단IT·디지털·빅데이터 기반 新의료서비스 제공 박차, 신약 개발 등 산업화도 경주"
 
이와 함께 윤 원장은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 등 개방형 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의 유전·임상 정보,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IT인프라 구축, 디지털 의료 및 연구, 빅데이터 연구 환경,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한다.
 
연세의료원은 디지털 신경망·바이오센서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 및 빅데이터 활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빅데이터센터로 취합된 인체 유래물·임상 결과·지식재산권 등은 연세의료원의 의료자산이 돼 의료·진단기기, 표적 신약, AI 블록체인 등에서 미래 의학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연구 결과물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을 위한 인력 및 특허, 법률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윤 원장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송도세브란스병원 등의 특성에 맞춰 자율성을 부여하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 난치질환 중심의 진료 고도화를 통한 4차병원 역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전문 분야 다각화로 국내 TOP5 병원 육성,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신병원,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벨트 성장 등 특성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산하 병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윤 원장은 “연세의료원 산하 기관이 자율성을 갖추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면서 미래 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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