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 국시, 추가 응시 어렵다' 재확인
강도태 2차관 '형평성·공정성·수용성 등 감안 입장 변화 없어'
2020.09.29 19: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계가 의사 국가시험에 응하지 않은 의대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추가 응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9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다른 국가 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 국민의 수용성을 볼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저희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민의 양해가 없다면 의사 국시 추가 시행 검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 2차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종합적으로 보고 국민의 수용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생들은 의과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에 반대하며 국시 응시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다가 지난 24일에야 입장을 바꿔 국시 응시 의사를 밝혔다. 올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8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강 2차관은 “시험 재접수가 법령에 위배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의사시험뿐만 아니라 여러 시험들이 같이 진행되고 있어서 여러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도 “국가시험의 계약 관계도 있고 다른 보건의료직종 시험도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어서 추가 시험 기간 확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텐데 현재로선 정부 입장이 같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병원협회‧의학회‧의학교육평가원‧의학교육학회‧의과대교수협의회 등 의료계 단체 12곳으로 구성된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의사 국시 응시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의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현 상황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정부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한다. 이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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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게 10.01 00:14
    합리적 합의를 했을때 제때 들어갔었어야지. 그리고 위에 전공의들이란 인간들은 도대체 뭣하는 인간들이었나? 자존심 내세울게 아니라 실리를 추구했어야지. 그리고 학생들과 동료들을 설득해서 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몰래 녹취나 해서 언론에 흘려 집행부 힘이나 빼는 짓을 해놓고서 아직까지도 나잘났다는 식이다. 학생지도부도 매한가지다. 최대집이 회원들 패싱했다고 비난하기전에 앞서서 합의가 나왔을대 학생 지도부들은 민초학생들에게 민주적투표로써 학생들의 파업지속여부를 즉각적으로 결정하려는 민주적절차를 과연 속전속결로 그때당시 시도했던가? 부동산정책밀어부치는 걸 보면 척보면 알아야지 국민들조차 무시하는 무대뽀정권이란 걸 알면서도 굼띄고 의뭉스레 행동했으니 제대로 댓가를 치르는거다. 이제와서 누굴탓하랴. 스스로 문재인 찍었던 자신의 손가락 탓이나 해라.
  • 정상 09.30 19:16
    정부가 자초한 일임에도 부끄럼없이 학생탓을ㅈ하다니... 곧 이게 큰 부메랑으로 정부에 돌아갈거다.

    그때 딴소리 하지말길.
  • 어딜 09.30 02:08
    최대집회장이야말로 책임전사하지 마시고 의대생들을 낙동강 오리알 웃음거리로 만든 책임을 지시는 게 맞는거지요? 핑계대지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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