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中 항서제약과 표적항암제 라이선스 계약
비소세포폐암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 적응증 확대
2020.09.29 14: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대표 진양곤, 남상우)이 중국 항서제약과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Pyrotinib)'의 한국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국내에서 유방암 및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서 파이로티닙의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파이로티닙은 항서제약이 자체 개발한 저분자 화합물로 EGFR/HER2/HER4를 타깃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항암효과가 탁월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신약으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는 2018년에 허셉틴 치료경험이 있거나 없는 HER2(+)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 조건부허가를 받은 후 올해 HER2(+)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정식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내 유방암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파이로티닙은 HER2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시험에서 현저히 높은 객관적 반응률 (30.0%)을 보여, 현재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3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유일한 HER2 타깃 항암제다.
 

현재 아시아 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캄렐리주맙(면역관문억제제), 그리고 파이로티닙 등의 혁신신약 항암제를 잇달아 출시했다.
 
그 중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은 항서제약이, 한국 판권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그리고 다른 글로벌 판권은 에이치엘비가 보유 중이다.

이번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파이로티닙의 한국 판권을 추가로 취득, 에이치엘비그룹과 항서제약의 신약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한용해 사장은 "리보세라닙에 이어 파이로티닙의 국내 판권 인수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파이로티닙은 유방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표적 항암제로 향후 허가용 가교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유방암은 물론 폐암 치료제로서 중국이 보여준 높은 시장 가치를 국내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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