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변이 바이러스도 효과'
'GH·GR에 대해 시클레소니드 대비 5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2020.09.25 09: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폐세포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가 변이돼 ‘GH’ 및 ‘GR’ 유형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고려대학교 의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과 협업해 실험에 나섰다.
 
그 결과, 변이된 바이러스 그룹에서도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배가량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천식약 시클레소니드(제품명 알베스코)는 코로나19 관련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약효의 우수성이 확인된 바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그룹을 이용한 시험에서 시클레소니드 대비 1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드러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UI030의 넓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와 해외임상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9일 국내 최초로 보고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를 공개, 재감염된 바이러스 유형이 기존과 다르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형을 재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는 대부분 GH그룹으로 밝혀졌다. 최근 해외 유입 감염의 50% 이상은 GR그룹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되고 있던 치료제 및 항체의 효력시험은 대부분 S그룹에 대해 실시됐으나, 최근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임상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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