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메디톡스 vs 대웅제약→앨러간 어부지리?
2020.09.25 05: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톨리늄 톡신 전쟁의 숨은 승자는 결국 보톡스로 알려진 미국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現 애브비)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서 추이가 주목. 24일 업계에 따르면 5년째 이어온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법정 공방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불꽃 접전을 거듭하는 양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금년 7월 예비판결을 통해 메디톡스 손을 들어줘 사건이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9월23일 대웅제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초미의 관심. 대웅제약은 "행정판사 데이빗 쇼(David Shaw)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예비결정은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한 오판"이라며 균주·제조공정 도용 여부 등을 다시 문제 제기. 이에 ITC위원회가 예비판결에 대한 재검토를 확정, 결국 이 사건은 11월경 최종 판결 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


하지만 최종 판결 후에도 패자 측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이에 이번 소송의 승자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아닌 제3자, 현재 애브비에 인수합병된 '앨러간'이라는 주장도 제기. 업계에서는 "메디톡스 파트너사인 앨러간이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견제할 카드로 양사 갈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도 회자되고 있는 실정.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소송비 지출 등으로 양사가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앨러간만 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양사가 원만한 합의점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피력.



댓글 8
답변 글쓰기
0 / 2000
  • 피장파장 10.05 16:54
    메디톡스 것도 정사장 스승이 미국에서 몰래 가져온거라며~

    그럼 그것도 훔친거 아닌가?

    아. 그때는 법이 없었다고? 그럼 법이 없으면 훔친게 아닌가?
  • 소비자 10.05 16:51
    미국 한복판에서 상투 튼 두 한국인이 작은 먹을 것 가지고 서로 싸우고 있는 꼴~.

    한 놈은 불법으로 물건 팔아놓고 소비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배 째라 하고 있고.

    빨리 징벌적배상제도가 입법되야 소비자 집단소송에 들어간다.
  • 균주도둑세상 09.25 22:26
    도둑이 떳떳하게 큰소리 치는 세상이 대한민국...후진국의 모습이다..... 미국 최종판결로 대제 균주 도둑 회사 식약처는 당장 승인 취소해야 한다
  • 엘러간 09.25 11:37
    균주가 다 같은 균주가 아닙니다. 메디톡스가 오랜 세월 스크리닝해서 최상의 균주로 개발해 놨기 때문에 상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엘러가은 메톡에 돈주고 샀는 데 훔친 걸로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의심이 든 거니. 당연히 소송해야죠

    호구도 아니고 누구는 거액의 돈주고 사고 누구는 몰래 훔쳐서 내꺼라 우기고.
  • 식약처 09.25 11:35
    균주출처를 허위로 신고한 업체는 무관용원칙에 따라 허가취소.
  • 정의사회구현 09.25 11:32
    참으로 우리나라는 훔친놈이 당당한 나라이네요
  • 제약지킴이 09.25 10:09
    소송으로 미국만 1000억 이상의 수임료를 먹고, 앨러간은 시장을 지키고 두회사는 피눈물 난다

    이 모든 것이 허위자료로 국민과 식약처를 속이다가 제품허가 취소라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은

    메디톡스가 저지른 실수이다
  • 균주출처 09.25 08:59
    균주출처만 밝히면 되는데 그걸 못밝히는 기업 입장에서 쓰는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업체 광고인 것 같네요. 팩트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기자의 기본 자세 아닐까요?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