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워크스루’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출입시스템 도입 등 K-방역 아이콘 또 한 번 진화
2020.09.23 15:5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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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워크스루가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하며 또 한 번 새롭게 진화했다.
 
H+양지병원은 지난 2월 감염국 방문력 조회 프로그램 ‘HOPE’를 시작으로 비대면 출입 시스템, AI방역로봇을 거쳐 이번 워크스루3.0’을 통해 원스톱 통합 감염안전 시스템을 완성했다.
 
워크스루 3.0’의 첫 번째 특징은 환자, 의료진의 교차 감염 위험을 해소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 보다 안전한 검사 환경을 조성한 점이다.
 
기존에는 환자구역에 의료진이 상주해 직접 소독을 했지만 3.0은 무인 운영되고, 의료진 구역에서 태블릿PC로 검사 안내와 부스 소독이 모두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의료진이 버튼만 누르면 소독액이 적셔져 있는 소독 롤러가 회전하며 부스 벽면을 꼼꼼하게 자동 소독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 밖에 검체를 냉장 보관할 부스 내 검체 냉장고도 곧 구비할 계획이다.
 
두 번째, 환자의 검사환경도 안전과 편리성을 개선했다. 부스 내부는 음압환경이 유지되며 환자는 검체 채취 후 마스크 착용 상태로 1분 간 부스에 머물게 된다.
 
만약 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일 경우 검사과정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강력한 음압으로 99.9% 이상 제거된다.
 
또한 부스 내 모니터를 설치, 환자가 검사 후 부스에서 1분간 대기하는 동안 영상 콘텐츠를 제공, 불안감을 낮췄다.
 
부스 크기도 커진다. 부스 내 2차 감염 최소화를 위해 3.0은 크기를 가로, 세로 폭을 900mm로 넓혀 기존 700mm보다 넓고 쾌적해 환자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분리된 의료진과 환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CCTV 모니터링시스템도 구축했다,
 
워크스루 3.0’ 선별진료소는 키오스크 또는 모바일로 문진, 접수하고 진료와 검사 (1~2)를 실시한 후 약 1분간 1차 공조와 자동 롤러 소독 (1) 2차 공조(5)로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 상호 간, 환자와 의료진 접촉은 제한된다.
 
워크스루3.0과 함께 스피드게이트 기반, 비대면비접촉 자동화 시스템도 구비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일사천리는 문진표 작성 후 발급받는 QR코드를 통해 모니터 카메라로 얼굴 인식,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 유무를 인지해 안전한 병원 출입을 돕는다.
 
특히 원내 외래공간에 5G 기반 AI 방역로봇을 배치해 내원객이 원내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AI 방역로봇은 최대10명까지 얼굴인식과 마스크 착용 여부와 열체크가 가능해 원내의 마스크 미착용 내원객에게 마스크 착용 안내 음성과 중앙관제실로 실시간 알람을 제공한다.
 
H+양지병원 워크스루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며 지금도 해외 의료기관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내셔널지오그래픽, NHK, ABC, BBC 20여 개국 50여 개 주요 외신 보도가 이어졌고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특허청과 워크스루지적 재산권의 공적 활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국가브랜드 ‘K-워크스루로 지정됐다.
 
민간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국가기술표준원의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협의체에 참여하기도 했다. 8월에는 K-워크스루 제1호 특허로 등록됐다.
 
한편, ‘워크스루 3.0’은 오는 10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워크스루 특별전에서 대중에게 소개된다.
 
김상일 병원장은 또 다른 감염병 창궐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워크스루 등 관련 방역시스템을 계속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예방시스템을 고도화해 환자분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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