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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한의대 통합, 現회장 비판 한의협 前회장
최환영 명예회장 "일원화 판짜기 노름" 비난···한의계 내부 반발 확산
[ 2020년 08월 13일 12시 23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의대·한의대 통합에 한의계 원로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계 반발에 이어 한의계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면서 최혁용 회장 집행부는 정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한의계에 따르면 최환영 한의협 명예회장은 최근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내부 통신망을 통해 “수 천년 한의학 제도가 난도질당하는 아픔을 느꼈다“며 의료통합을 추진하는 집행부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혁용 회장이 의료통합에 대해 설명한 영상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의사제도와 한의학은 결국 없어져야 한다는 전제하에 기계적인 일원화 판짜기 노름을 하는 것 같다”며 최혁용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3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의료통합에 대한 한의협 입장’ 담화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최혁용 회장은 복수전공·교차면허 제도를 통해 점차적으로 의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최환영 명예회장은 이 영상을 언급하며 “한의학에 대한 철학적 가치관과 신념은 방송 내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국회, 정부 등 한의학에 대해 ‘문외한’들의 눈치는 왜 보는지, 계산만 빠르고 한의학에 대한 신념이나 애정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최혁용 회장이 의료일원화 사례로 언급한 해외국가 제도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최 명예회장은 “미국은 한의학의 발원지가 아니며, 일본은 명치유신 때 이미 한의학의 음양오행이론을 부정하며 서양의학 시각에서의 흡수 통합시켜 전통적 한의방법론을 배제한 나라”라고 주장했다.
 
의료통합은 결국 한의학 사멸의 길이란게 최 명예회장 주장이다.
 
그는 “만일 일원화 통합이 된다면 음양오행론, 팔강변증론치이론, 기미론, 귀경론이 없어지면서 흡수통합이 되버린 일본처럼 한방의철학적 가치와 이론은 없고 서양의학적 시각에 의한 사례연구만 난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생을 한방의료정책과 제도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나로서는 작금의 최 회장을 보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 집행부는 의료통합정책 추진에 대한 한의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회원 전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일부 의료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한의사는 전자투표 실시 자체를 중단하라며 집행부에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 양천구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집행부는 전문가 논의도 없이 단독으로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다”며 “이렇게 실시된 투표는 매우 불합리하고 사안을 왜곡할 수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의료통합 이후 기존 한의사들에 대한 경과조치가 선결되지 않은 집행부의 학제통합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는 대의원총회 서면결의 요구서가 한의협에 전달되기도 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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