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 복합 세비카 에이치씨티,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효과'
다이이찌산쿄, 복합제 사용 안전성 포함 리얼월드 데이터 발표
2020.08.10 15: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대표이사 김대중)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고혈압 3제 복합제 세비카 에이치씨티(성분명 암로디핀 베실산염, 올메사르탄 메독소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리얼월드 연구 RESOLVE 결과를 통해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의 3제 단일제형 복합제(single-pill combination) 사용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행된 비중재적 및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분석 연구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본태성 고혈압 진단을 받은 후 세비카 에이치씨티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 9749명을 대상으로 비교군 없이 목표 혈압 도달률과 변화량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세비카 에이치씨티 투약 후 전체 관찰 기간 동안의 목표 혈압 도달률로, 이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최고혈압/최저혈압이 140/90mmHg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을 측정했다.
 
2차 평가 변수는 매 방문시 측정된 목표 혈압 도달률과 혈압 변화량이었으며, 이외에도 단일 제형 복합제의 처방 변경에 관한 데이터가 수집됐다. 안전성은 관찰 기간 내 이상사례, 약물이상반응 발생률, 심각도, 회복에 근거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관찰 대상 환자 9604명의 목표 혈압 도달률은 82.56%로 나타났다. 목표 혈압 도달률은 0주, 2주, 4주마다 점진적으로 증가해 12주경 80.69%에 도달한 후 48주 시점까지 78.74~85.05% 수준을 유지했다.
 
세비카 에이치씨티 투약 전 항고혈압제로 ARB를 포함한 2제 복합제(ARB+CCB 또는 ARB+DU)를 투약 중이었던 환자들의 목표 혈압 도달률은 기저시점 대비 36.02%에서 77.25%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방문별 측정된 평균 혈압은 모든 시점에서 기저 시점 대비 유의하게 강하했다. 투약 후 2주 시점에서 가장 큰 폭으로 변화했으며, 관찰 기간 동안 약 130/80mmHg 미만 수준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의 하위분석에서는 특히 당뇨 및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위험인자 보유 여부 또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관찰 대상 환자에서 74% 이상의 높은 목표 혈압 도달률을 달성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도 약 71%의 목표 혈압 도달률을 보였으며 위험인자를 보유한 만 65세 이상 고령환자에서도 비슷한 수치의 목표 수준에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 결과, 약물이상반응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발현율은 각각 2.63%, 0.07%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어지럼증(0.97%), 두통(0.23%), 저혈압(0.19%) 등으로 기존 허가사항에 보고됐던 사항보다 낮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 교수는 “최근까지 국내 고혈압 환자 중 절반 이상이 2제 이상의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어 단일 제형 복합체 사용이 고려되고 있으며,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환자 복약순응도 개선 및 혈압 조절률을 높이기 위해 단일 제형 복합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RESOLVE 연구는 대규모 연구로서 국내 고혈압 환자는 물론, 모든 연령대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들에서 3제 단일 제형 복합제가 목표 혈압 도달 및 유지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Advances in Therapy’ 온라인 판에 6월18일 게재됐으며 인쇄판 2020년 8월호 Volume 37 issue 8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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