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전공의 파업 지지, 부담 없도록 하겠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5일 성명서 발표 예정···'의대생 보충수업 등 검토'
2020.08.04 11: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오는 8월7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공의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선다.
 
또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는 8일 예정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수업거부 등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충수업’ 실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택 전의교협 회장(사진)은 4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내용은 성명서에 담겨 이르면 5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권성택 회장은 “전의교협 결론은 전공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교수들이 전공의들이 총파업을 결정하는데 부담을 갖도록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 총파업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실·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 공간은 의대 교수들이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병원 및 진료과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A병동은 B교수·C병동은 D교수·당직은 E교수 등이 하도록 근무를 조정해 전공의들이 부담을 가질만한 상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공의들의 총파업으로 인한 사회 및 국민들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권 회장은 “외래나 수술 등을 하는데 전공의가 없으면 힘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분위기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의교협은 이 같은 내용을 성명서에 담아 이르면 5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관련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4일 오후 각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회람을 받고, 5일 오전 중에는 성명서가 발표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교협은 오는 8일 예정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수업거부 등과 관련해서 대책 마련을 고민 중에 있다.

의교협은 4일 아침 긴급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장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공의 총파업 참여 배경 및 의지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권 회장은 “의대생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결석(수업거부)으로 인해 수업 일수 부족 등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안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학교별로 보충수업 등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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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교수 08.05 13:27
    환자 열심히 보고 있을께요..걱정하지 마세요. 항상 고맙고 미안합니다. 전공의 힘든거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대 들도 나중에 봉직이나 교수가 되었을 때 이러한 위치 역시 편한것 만은 아님을 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루민 고생하면 되지만 365일 고생하시는 인턴/레지던트/펠로우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와 격려의 말씀 드립니다.
  • ㅇㅇ 08.04 22:11
    사람들 의사가 파업한다니까 앞뒤 안가리고 욕 하지만 말이 파업이지 실질적으로 그냥 교수님들 일일 당직 이벤트 수준이다. 제발 좀 내용좀 들어라.
  • 조언 08.04 21:41
    전공의들이 왜 이정도로 결의를 내는지 교수님들도 이해를 하는거 같아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당하는 의사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 교슈님짱 08.04 15:47
    교수님들께서 이정도만 힘을 실어줘도 전공의들한테는 큰 힘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겅아냐 08.04 14:10
    교수들도 병원을 버리세요.장기화되면 어쩌시려구요??
  • 08.04 14:20
    고매하신 교수님들은 절대 의료인으로써의 사명감을 놓지 못한다 하시네요... 밑에 제자들 뒤져나가도 자기자리 보존하고 노예만 수급되면 장땡이니까
  • 08.05 11:24
    뭘 알고 참..
  • 08.04 14:19
    7일 전공의총파업 14일 의사총파업입니다. 파악을 제대로 하셔야할듯
  • 정의 08.04 12:58
    전공의 빈자리를 교수가 백업할 수 있을까요?  벌써 간호사들 근무표 조정하고 난리가 났는데... 의사 인력 부족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공공의료 실현하겠다는 것이 파업할 일인지 동의가 안 됩니다.
  • 08.04 15:46
    걍 닥ㅊ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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