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비대면 스마트병원' 공모···10~20억 지원
복지부, 3차 추경예산 확보 이번주 시작···올해 3곳 포함 2025년까지 18곳 운영
2020.07.29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의료기관 간 협진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공모가 이번 주에 시작된다.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고, 환자 편의 제고를 위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의사와 환자, 의사와 의사 간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향후 의사와 환자가 대면하지 않는 원격의료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명 ‘한국판 뉴딜’ 일환인 첨단 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스마트병원 공모가 7월 중 진행된다.


구체적인 요건은 공모 진행시 공개된다. 국내 병원들이 스마트병원 체계를 갖춰 실제 운영이 가능토록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스마트병원 3곳을 구축한다. 오는 2021~2022년 6곳, 2023~2025년 9곳 등 총 18곳으로 늘리게 된다. 운영되는 1곳 병원 당 10~20억원이 지원된다.


스마트병원은 5G,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의료기관이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형 뉴딜정책에 포함됐다.


이곳에선 격리병실·집중치료실 환자의 영상정보가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관리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과 없는 병원 간 협진도 가능하다.


정부는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도 확대한다. 올해 3차 추경으로 500개를 운영하고, 내년에 5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을 갖추고 환자별 동선을 분리한 병원으로, 전화상담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대면 진료 시 예약제가 적용된다.


이 외에 정부는 간 질환이나 폐암, 당뇨 등 12개 질환을 인공지능(AI)으로 정밀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2018년부터 3년간 추진된 ‘닥터앤서 1.0사업’의 뒤를 잇는 ‘닥터앤서 2.0사업’을 통해 진단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스마트병원은 병원에 ICT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고 필요한 의료인력도 줄여 효율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 요건에 대한 부분을 공모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며 “올해 중으로 스마트병원들이 체계를 갖춰 실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