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의사인력 年 400명 확대해도 부족”
박능후 장관 '여러 방안 놓고 내부 논의 중, 첫 발은 조심스럽게 적은 규모'
2020.07.15 16: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10년 동안 의사인력 4000명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年 400명 확대도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령화·감염병 발병 주기 등을 고려했을 때 좀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연도별 의사인력 확대 규모인 400명보다 좀 더 추가된 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10년 간 의대 정원 4000명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는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김 의원은 “정부도 지역 간 의료불균형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다”면서도 “年 400명이라는 수치가 적정한 것인지 의문들이 있다. 고령화, 기후변화, 감염병 증가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보도되고 있는 400명보다 더 필요한 게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며 “(의사인력 관련) 여러 연구들이 있는데 수가 좀 다른 것 같다. 첫발은 조심스럽게 적은 규모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의대 신설과 관련해 지역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 목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목포대 의대를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남권 의대 신설을 약속했기 때문에 의대 정원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며 “전남은 의사 수가 1000명당 1.6명이기 때문에 의대 신설이라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의대 신설 추진을 전라남도에 맡긴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정부의 책임을 방기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은 “특정 지역 의대 신설을 염두에 두고 정원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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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이 07.16 09:10
    OECD 의사수는 한의사 포함된 숫자이고... 인구 감소는 아직 먼 이야기임. 그리고 인구고령화는 생각 안하나? 의료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진료비도 급속도로 증가하는데 왜 의사수만 고정이야?의사들은 평소 한의사를 무당으로 보면서 이런 때는 의사로 봐주네 ㅋ 
  • 수축사회 07.15 23:17
    더민주 세종갑 홍성국 국회의원이 쓴 저서 수축사회를 보면 한국은 인구폭감으로 더이상 학교 정부시설 도시인프라 기업 수가 늘지않고 성장이 정체되고 수축함.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 발생하고 기업은 미래못보고 생존만 걱정하고 모든 것은 성장이 감소 수축함. 대학이나 의대도 수축하고, 무엇보다도 도시가 소멸함. .. 이미 김영삼대통령령이 의대정원 확대하여 2026년에 OECD 평균인 의사수 3.4명에 도달. 이후 폭증. 너무 많아서 의사 수 처치 곤란. 소도시에 병원 줄고, 그 도시의 소멸도 걱정할 판. 다 줄이자... 인구가 폭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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