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현 상황 엄중하지만 거리두기 1단계로 통제 가능'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50명 5번째 초과 상황으로 방역수칙 준수' 강조
2020.07.03 16: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 대구로 확산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부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확산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거리두기 1단계'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현재는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이런 판단 아래 중대본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3명으로 이 중 52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 5월 6일 방역단계를 '생활속 거리두기'(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이후 일일 지역발생 환자가 50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빠른 추적으로 증폭되지는 않고 있다"며 "생활 시설과 소모임을 통한 10명 내외 규모의 작은 감염집단이 다수 만들어지고 반복되면서 산발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 등 초기단계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고령 환자가 증가하는 데 우려를 나타내면서 "광주 지역의 경우 확진자 중 고령층이 많은 편이다"며 "전날 확진자 중 90대가 두 명이나 있고, 또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분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현 상황은 거리두기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은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탄력적으로 추가 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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