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위해 '완치자 혈액' 모집
방역당국 '헌액 공여' 요청···혈장 확보 참여 의료기관 확대 방침
2020.05.28 18: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하다며 완치자들의 혈액을 모집하고 나섰다.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액 공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통해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그리고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이어서 완치된 분들의 혈액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치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대상자는 제공 동의가 가능한 만 18세 이상~65세 미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했거나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자다.


코로나19 검사, 타 감염성질환 검사, 중화항체가 측정 등 1차 검사 후 중화항체가 확인된 건에 대해 7일 내 재방문해 혈장성분헌혈(약 500ml)을 실시하게 된다.


혈장 공여자에게는 코로나19 중화항체, B·C형 간염, HIV, 매독 등의 검사와 함께 소정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10명의 혈장 공여자를 확보한 상태다. 제공 동의자가 6명이다. 1차 검사중은 3명, 2차 방문후 채혈까지 완료한 경우는 1명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향후 다량의 혈장 확보를 위해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과 고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이 참여 중이다. 적십자와 한마음혈액원은 참여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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