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잘보는 병원, 인천·경기권 645곳 '최다'
심평원, 천식(6차) 및 만성폐쇄성폐질환(5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2020.05.27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등 호흡기 질환 치료를 잘 하는 병원이 인천·경기권에 645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6차) 및 만성폐쇄성폐질환(5차) 적정성 평가결과가 우수한 병원을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적정성평가는 2014 천식 진료지침(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및 2018 COPD 진료지침(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을 기준으로 진행한 것으로 천식은 전체 평가대상 72만 명 중 54만 명(75%)이 의원에서 진료 받고 있어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COPD는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평가결과 우수병원(천식의 양호의원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1·2등급 기관, 이하 ‘우수병원’)은 전국 2216개소가 선정됐다. 
 
우수병원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경기권(64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480곳, 부산·울산·경남권 305곳 등이다. 제주권은 28곳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권역별로 놓고 보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게 심평원 측의 설명이다. 심평원은 "예를 들어 심평원 소재지인 원주시의 경우 치료 잘하는 우수병원은 22개소로 평균 2~3km이내에 한 개 기관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경우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별로 놓고 보면 천식 적정성 평가의 경우 전체 평가대상 기관 가운데 양호기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23.1%)이며 세종시는 13.2%로 가장 낮았다.
 
COPD의 경우 제주 지역이 73.7%로 전체 평가 기관 가운데 1·2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33.3%)였다.

한편 천식 질환의 경우 폐기능검사 시행률(35.1%)및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39%)등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 것으로 나왔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율은 3.2%이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70대 이상 남성은 48.5%로 높다. 그러나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 인지율은 2.8%로 낮아 증상이 악화 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심평원은 "천식은 폐기능 검사와 흡입치료제 처방이 아직도 낮은 수준으로 검사와 처방을 더욱 권고해야 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가래, 숨이 차는 등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초기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 및 안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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