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폐쇄 연장···서울아산병원, 정상 운영
의사 35명 포함 직원 400여명 자가격리···접촉자 등 겹쳐 병실 차단 없어
2020.04.05 18: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박정연 기자]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원 폐쇄 조치가 연장될 전망이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은 우선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의정부성모병원 원내 확진자는 18명,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전날 대비 5명 증가했다.
 
지난 4일 자가격리 중이던 의사와 간호사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 이상 증세를 느껴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현재 자가격리 대상인 의료진은 모니터링 앱을 통해 매일 증세를 보고토록 하고 있다"며 "이들도 자택에서 격리조치 중 증상이 있다고 판단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의사 35명이 자가격리 중이고 의료진 및 직원을 합하면 약 400여 명이 격리조치와 함께 증상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층 병동에 입원 중인 70대 환자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타 병원 전원을 위한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퇴원한 환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50대 중증장애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만에 사망했다.
 
8층에 입원해 있다 지난달 23일 퇴원한 80대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지난 4일 가족차를 이용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5일 오전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초 6일 오전 0시를 기해 해제될 예정이었던 의정부성모병원 폐쇄 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달 31일 9세 환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 4일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소아병원에서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던 A양(9)과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아기의 엄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아기는 출생 후 수술이 필요한 신생아 질병이 발견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응급실을 거쳐 입원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과정을 거친 후 지난 2월 8일에 앞서 확진된 A양과 같은 입원병동 병실에 배정됐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아기 어머니가 남편과 번갈아 가며 신생아를 돌보다 병실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아기 아빠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산후 조리 중이던 아기 엄마는 지난 3월 28일 오후 2시쯤 A양이 입원해있던 병실로 이동했고, 두 환아의 입원기간이 겹치는 나흘 가운데 28일(2시간)과 30~31일(21시간) 이 병실에 있었다. 
 
이후 경기도 시흥시 자택에 귀가해 자가격리 중 합동 역학조사팀 결정으로 3일 오후 10시50분께 송파구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다시 병원으로 오게 됐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두번째 확진자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A양과 같은 병실을 사용해 접촉자 등이 상당수 겹치며 추가 병실 운영 중단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확진자 발생 당시 CCTV를 바탕으로 최대한 범위를 넓혀 5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두 번째 확진자는 앞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검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현재 꺼진 불도 다시 살핀다는 각오로 검사했던 인원에 대해 계속 추적관찰 중이며, 향후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조만간 병원감염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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