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료기기 정책설명회 첫 유튜브 시행
코로나19가 바꾼 풍경···'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2020.03.27 19: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튜브를 통한 정책설명회를 처음 개최하면서 현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약처는 지난 26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의료기기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용익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직접 대면해서 소통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방송은 ▲2020년 의료기기 제도개선 및 표준코드 운영 ▲혁신의료기기법 및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및 하위법령 제개정 주요내용 ▲의료기기 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등 통합 운영 ▲의료기기 제조 유통관리 및 GMP정책 ▲의료기기 안전성 관리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부터 의료기기 허가와 요양급여 대상여부 확인, 신의료기술평가 등이 통합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총 21건이 허가 및 평가가 완료됐다.
 
또한 오는 5월에는 혁신의료기기법 및 체외진단의료기기법 하위법령이 시행될 방침이다. 7월부터는 3등급 의료기기 표준코드 표시 및 등록이 의무화되며,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는 4등급 의료기기부터 올해 시행된다.
 
이밖에 의료기기 제조·유통관리를 비롯해 ▲데이터·잠재적 위해도 기반 부작용 관리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관리 강화 ▲의료기기 피해구제 제도 도입 ▲허가와 연계된 재심사 운영체계 개편 ▲의료기기 갱신 제도 도입 ▲의료기기 재평가 제도 운영 등 다양한 관리 및 평가 방안이 실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후에도 유튜브 해주세요”
설명회는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함께 각 과 담당 직원이 세부 내용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트리밍에는 1천 명 이상이 참여했다. 식약처의 기존 정책설명회 참가자가 적을 경우 수십 명 내외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많은 인원이 방문한 셈이다.
 
각 부서 담당 직원은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의 내용에 실시간으로 답했다.

아이디 cla******를 사용하는 시청자가 “공급 보고 대상은 현재 4등급 의료기기에 대해서만 의무사항인가요?”라고 질의하자 아이디 옆에 (의료기기정책과)를 붙인 직원은 “cla******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공급내역보고는 2020년 7월 1일 4등급을 시작으로 2023년 7월1일 1등급까지 전체 등급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시행됩니다”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은 정책 방향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유저가 “GMP 심사 비용이 너무 올랐다”고 푸념하자 또 다른 유저도 “아무리 15년 만에 진행하는 인상이지만 2배나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의견을 보탰다.
 
한 시청자는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기산업 환경이 더 어려워졌는데 GMP 현장심사를 서류심사로 대체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대부분의 시청자가 온라인 설명회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방에 있어서 온라인 설명회가 반갑다’, ‘코로나19 후에도 유튜브 설명회를 해달라’, ‘식약처도 실버 버튼(유투브에서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채널에 수여) 받으라’는 등의 채팅이 이어졌다.
 
식약처는 “영상은 실시간 스트리밍 후에도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추후 편집과 함께 Q&A를 정리해서 업로드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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