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앱 만들어 무료 공개 '군의관'
환자 진료 시 중대본 대응지침과 일일이 대조 등 번거로워 개발
2020.03.13 05: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현직 군의관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자가진단을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국방부는 국군의무사령부 국방의료정보체계(DEMIS) 성능개선TF팀 진료정보담당 허준녕 대위가 동료 군의관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진단할 때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대응지침과 일일이 대조하느라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코로나19 확진자 중증도 분류앱’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허 대위가 개발한 코로나 진단 앱은 이달 초 무료로 공개됐다.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기반하고 있어 환자의 중증도를 판정하는 진료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허 대위가 개발한 앱에 맥박과 혈압, 체온 등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중증도가 자동으로 계산된다.
 

허 대위는 이와 함께 누구나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의 정밀검사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체크앱’도 개발했다. 두 앱 모두 인터넷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허 대위는 "현장에 자원한 모든 군의관 및 공보의 선·후배,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며,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앱을 만들게 됐다"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의무사령관님을 비롯한 모든 의무사 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허 대위는 의대 재학 중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 시간을 측정하는 앱과 뇌졸중 환자에게 주변 응급실 위치를 안내해주는 앱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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