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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추경, 임시국회서 빨리 통과”
野 대표들도 추경 편성 동감···황교안 “박능후 장관 즉각 경질”
[ 2020년 02월 28일 18시 12분 ]
사진출처: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4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에서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을 빨리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야당 대표들은 추경 예산안의 빠른 처리에 동감하면서도 ‘정부 책임론’을 언급하는 등 날선 반응도 보였다. 특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문 대통령을 면전에 두고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해잔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추경의 이른 처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예산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히 추경을 편성애 국회에 빨리 제출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야당(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추경을 먼저 제안하고 신속히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추경 편성에 동의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에 날을 세웠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키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 및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 책임형 장관 도입 등을 주장했다.
 
황 대표는 “가장 먼저 할 일은 무능과 무책임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며 “피해자인 국민을 가해자로 둔갑시켜 책임을 씌운 박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국민이 먼저인지, 중국이 먼저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 중국발 입국금지를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못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고 “비상시국에 맞는 책임형 장관이 시급하기 때문에 사태를 돌파할 전문가·현장형 인재 등을 즉각 투입하라. 청문 절차를 포함한 모든 인사 절차도 일거에 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중국인 입국금지 실익이 없음을 강조했고, 중국보다는 신천지발 감염 확산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교단 책임자들에 대한 공권력 행사도 언급했다.
 
심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중국봉쇄는 다른 나라들이 한국 봉쇄를 정당화하는 명분을 줄 수 있다”며 “중국 봉쇄를 얘기할 때가 아니라 신천지발 감염확산을 조속히 봉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 교단 책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 등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신천지 교인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조속히 차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도 추경의 이른 편성에 대해 동감하며 “정부는 지체 말고 코로나 추경을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방역과 검역에 드는 비용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실질적 지원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문 대통령의 제안에 동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담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조기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 사이의 긴밀한 비상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그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닥치니 막막하다가도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면 못 이뤄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하게 국회를 방문해 주셨다”고 답했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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