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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국가 요청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허용"
지정병원 외 민간의료기관도 가능, "완치 위한 만반의 준비"
[ 2020년 02월 27일 11시 56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 당시 원내 감염을 겪었던 삼성서울병원이 코로나 19 사태에 빗장을 푼다.
 

27일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원내 공지를 통해 "국가에서 민간병원에 코로나 19 확진환자 수용을 요청했고, 우리 병원도 국가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는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17개의 음압병상이 구비돼 있다.
 
그는 이어 "이들을 수용할 경우 우리 환자와 케어기버(caregiver, 의료진을 포함해 근무하는 전직원을 이르는 삼성서울병원 내 호칭)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의료인 본연의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민 끝에 국가 요청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조만간 확진환자가 우리 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 병원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확진자를 국가 지정병원만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고, 대구 및 경북 상황은 중국 우한 시와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병원에서는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서 원내 감염이나 의료진 감염을 없도록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케어기버 여러분 모두가 용기와 사명감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이 어려운 상황을 끝낼 수 있다"며 병원 직원들을 독려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병원 차원에서 국가의 확진자 수용 요청을 받아들였고, 적절한 대비를 위해 원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지했다"며 "의료진과 환자 안전을 위해 현재 세부적인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자가 응급실에 방문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은 전체의 49.1%인 83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원내 감염사태로 병원 일부 의료진이 격리조치되고 응급실이 폐쇄되기도 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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