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확진자 추가 총 3명···'원내 감염 우려'
21일 첫 환자 발생 후 66세 중국인 간병인 판정···폐쇄 장기화될 수도
2020.02.24 17:03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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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병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문을 닫은 은평성모병원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나오면서 폐쇄 조치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첫 번째 확진자에 의한 병원 내 감염이 가시화되면서 추가 확진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중국인 A(66)씨가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이로써 은평성모병원 누적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그는 2년 전 중국을 다녀온 후 출국 이력이 없고,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던 만큼 원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현재 보건당국이 감염원인과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A씨는 24010분께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은평성모병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했던 원내 감염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실제 은평성모병원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병원을 퇴사한 직원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35세 남성인 그는 환자를 병동과 검사부서 등으로 옮기는 환자이송요원으로 일했다. 자연스레 환자와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와 은평구는 22일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은평성모병원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무기한 폐쇄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 207명 중 아직 입원 중인 71명은 1인실로 격리됐고, 이미 퇴원한 136명은 은평구 보건소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우려는 곧바로 현실이 됐다. 병원 폐쇄 결정이 내려진 22일 오후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번째 확진자는 이곳에서 폐렴으로 입원 중이던 62세 남성으로, 확진 판정 후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돼 있다.
 
그리고 오늘(24일) 세 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은평성모병원의 폐쇄 조치는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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