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검진 만족도···유방암 '최저' 자궁경부암 '최고'
복지부, 3주기 병원급 국가검진 평가 결과 공개···'2주기보다 전반적 상향'
2020.02.24 13: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실시한 3주기 병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 결과, 5대 암 검진 가운데서 유방암 검진이 가장 낮은 점수를, 자궁경부암 검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는 24일 3주기 병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기관 평가는 병원급 이상 검진기관 1515개소 전체로 연간 검진인원이 300명 이상인 기관은 서면조사와 방문조사를, 300명 미만인 기관은 기본교육 이수 여부 확인으로 평가했다.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을 비롯해 5대 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 검진유형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5대 암 검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유방암으로, 평균 점수가 82.8점을 기록했다. 총 861기관 가운데 '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이 174개에 그쳤다.
복지부 측은 "유방암검진은 평균점수가 82.8점, ‘우수 등급’ 비율은 20.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며 "이는 검사의 난이도가 높고 실제 수검자의 영상 화질을 평가하는 등 평가방법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검진은 자궁경부암으로 93.2점을 기록했다.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외의 다른 5대 암 검진 평가 점수는 90점을 밑돌았다. 위암의 경우 평균 84.5점을 기록했고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이 127개로 가장 많았다.
 
복지부 측은 "평가방법과 검진 난이도 등에 따라 유형별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평가 결과는 지난 2주기 평가때보다 개선됐다. 전체 검진기관 평균점수가 1.7점 상승(87.6→89.3)했고, ‘우수 등급’ 비율이 14.7%p 증가(41.2%→55.9%)했다.
 
대부분의 검진유형에서 ‘우수 등급’ 비율이 증가했다. 일반검진·대장·간·자궁경부암 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20%p 이상 상승했다.
 
반면 영유아검진, 구강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감소했는데 이는 신설 문항 등에서 평균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는 추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건강in)을 통해 검진기관의 검진유형별 및 평가분야별 평가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각 검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건강iN) 등을 통해 공개해 국민 누구나 검진기관의 검진유형별·평가분야별 평가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흡 등급’ 검진기관에 대해서는 교육(온라인, 오프라인), 전문가 자문, 방문점검 등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수시평가를 통해 검진기관 역량 및 검진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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