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도 뚫렸다···부산, 첫 코호트 격리조치
12번 확진자 근무 아시아드요양병원 '환자 193명·의료진 100명' 전체 봉쇄
2020.02.24 12: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요양병원에 대한 첫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환자인 점을 고려한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로 풀이된다.
 
부산광역시는 12번 확진자(56. )가 근무하는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코호트(cohort)란 동일 집단을 뜻하는 통계 용어로, 보건 분야에서는 감염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일컫는다.
 
특정 질병 발병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전원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연제구에 있는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에 들어갔다.
 
24일 부산시는 12번 확진자(56··남구)가 근무하는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드요양병원은 24일 오전 230분부터 코호트 격리에 돌입했으며 오는 37일 잠정적으로 해제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93명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100여 명이 격리됐다.
 
이는 아시아드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부산 12번 환자로 확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 사회복지사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일과 21일 오전 8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병원 측은 23일 오후 10시께 환자 보호자들에게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병원측은 CCTV분석을 통해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부산 16번 확진 환자(33·남성·금정구)가 간호사로 근무하는 부산 중구 메리놀 병원도 비상이 걸렸다병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16번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8명 정도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환자는 지난 1921일 자택과 병원을 오가면서 하루 23차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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