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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렐토 추월 릭시아나, 경구용 항응고제 '1위' 수성
작년 64% 성장 560억 기록, 엘리퀴스도 31% 늘어 2위 경합 치열···프라닥사만 처방 -1.45%
[ 2020년 01월 24일 06시 41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국내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은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평정했다.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앞선 약들을 빠르게 추월하며 연간 처방액이 560억원에 달했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2019년 559억5000만원 처방돼 전년 대비 64.37% 성장했다.

지난 2016년 2월 출시된 릭시아나는 2019년 1분기 선두 품목인 '자렐토'를 추월한 뒤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릭시아나의 고속 성장 비결은 탄탄한 임상적 데이터와 함께 코프로모션 파트너인 대웅제약과의 시너지에 있다. 

릭시아나는 NOAC 3상 임상 중 가장 많은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갖고 있으며, 기존 와파린과 달리 출혈 위험을 막아 안전성도 높다.

두 회사는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세비카 등 다양한 품목을 성공시킨 노하우가 축적돼 릭시아나 마케팅 및 영업활동에서도 효과가 발휘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릭시아는 2020년에도 'EDOSURE(릭시아나 연구 포괄) clinical trial program'을 통해 다양한 환자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1차 의료기관 조기진단 및 치료 확대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지난해 독일 제조공장의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해 소폭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자렐토의 2019년 원외처방액은 461억 8000만원으로, 전년 457억원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렐토는 비타민 K길항제 대비 신기능 보전 혜택이 있음을 입증한 리얼월드 데이터 등을 추가하면서 제품력을 앞세워 올 한해 시장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MS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는 자렐토 맹추격에 나섰다. 2019년 원외처방 실적은 434억60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30.82% 성장한 수치다. 성장률로만 따지면 릭시아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엘리퀴스 역시 출혈 안전성을 확인한 AUGUSTUS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리얼월드 데이터 축적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가 차지했다. 지난해 NOAC 제품 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지만,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을 일궈낸 것과 달리 프라닥사는 홀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프라닥사의 실적은 163억원으로, 전년보다 처방량이 1.45% 줄었다. 그러나 이중항혈소판요법 적응증을 추가하고, 뇌정맥 혈전증에서 안전성 입증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올해 도약 여부가 주목된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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