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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인턴 수련병원 갑질·차별 강력 대응"
"내달 전형 과정서 공정선발" 촉구···"출신·성별 등 차별 없어야"
[ 2020년 01월 23일 15시 53분 ]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가 인턴 최종 모집을 앞두고 선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출신학교, 성별, 군복무 등으로 인한 차별에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제84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와 함께 배출된 새내기 의사 대다수가 수련의 길을 가기 위해 인턴 지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수련병원의 공정한 선발을 촉구하는 차원이다.

대전협은 “인턴 선발 과정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군복무, 지역, 성별 등에 대한 차별에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며 "민원, 제보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군의관과 공보의가 군복무를 이유로 3월이 아닌 5월부터 수련을 시작해 2개월의 공백기간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턴 면접을 앞둔 A씨는 “국가에서 정한 날짜에 징집되고 3년간 근무하다가 제대했는데, 2개월 공백 때문에 모 대학병원에서는 공보의, 군의관은 지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허탈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일부 대형병원은 지방 보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출신을 선호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 인턴 B씨는 “모 대학병원 교육수련부는 지방 국립의대보다 서울 소재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에게도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며 해당 발언이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는지 대전협으로 문의했다.

특히 지방 수련병원이나 소규모 병원에서는 이 같은 차별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C 전공의는 “인턴 모집에서도 수도권이나 대학병원 중심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난다. 모교가 있는 수련병원이어도 지방에서는 인턴 충원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협은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 선발 시 벌어지는 사전 면접, 어레인지 관행 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의료계에 만연해 있는 전공의 선발 및 성차별 문제 척결을 위한 인식 개선 켐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박지현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인턴 필수과목 미수료 사태로 인턴 정원과 수련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더욱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차별로 인해 피해 보는 전공의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진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대전
협은 추후 피해 사례를 모아 법적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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