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레파타, 죽상경화성 실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
'초고위험군 환자 등 급여 확대, 스타틴 대비 LDL-C 수치 조절 탁월'
2020.01.23 05: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이하 ASCVD)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20조원에 달하는데 특히 재발시 사망률이 68~85%에 달해 치명적이다. PCSK9 억제제 레파타는 임상연구에서 LDL-C 수치를 획기적으로 낮추며 심혈관 질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암젠코리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PCSK9 억제제 레파타에 대한 급여가 금년 1월1일부터 확대되면서 ASCVD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죽상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이다. 그런 죽상경화 발생과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LDL-C다.
 

올해부터는 초고위험군 환자가 최대 내약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했음에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으면 레파타 급여가 적용된다.
 

초고위험군은 주요 ASCVD 2개 이상의 병력이 있거나 ASCVD 1개 및 고위험요인 2개 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2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레파타 급여확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권현철 병원장은 PCSK9 억제제를 활용한 ASCVD 초고위험군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권 원장은 “LDL-C 수치가 감소할수록 죽상경화증이 퇴행되면서 심혈관질환 발생 등의 상대적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LDL-C 수치 조절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에 임상현장에서는 LDL-C가 100mg/dL 이하만 돼도 적정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LDL-C 수치가 낮을수록 ASCVD 예방에 긍적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최근 들어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초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더 강력한 LDL-C 강하와 이를 위한 PCSK9 억제제 병용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ACC)와 유럽심장학회(ESC)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목표수치(ACC 70mg/dL, ESC 55mg/dL)를 100mg/dL보다 낮게 잡고 있으며 최대 내약용량 스타틴 치료에도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PCSK9 억제제의 병용 권고를 명기했다.
 

권현철 원장은 “그럼에도 실제 임상에서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LDL-C 목표 수치인 70mg/dL을 달성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SCVD 환자 5명 중 4명이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목표 LDL-C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현철 원장은 “지금껏 임상에서는 스타틴 고용량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우려, 환자 경제적 부담 등으로 목표 수치 달성률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대 내약용량을 쓰더라도 목표 수치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LDL-C 수치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레파타 등장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 GLAGOV 연구에서 레파타 투여군은 LDL-C가 최대 75% 강하됐으며 목표 LDL-C 도달률도 최대 94%를 기록해 LDL-C 수치 조절에 있어 탁월함을 입증했다.
 

전세계에서 2만8000여 명이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된 Fourier 임상연구에서는 레파타가 1차 복합평가변수(MACE+)를 15%, 2차복합평가 변수(MACE)를 20% 감소시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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