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와 갈등 심화
MBC, 경기남부외상센터 운영 놓고 '때려치워 이 XX야' 욕설 보도 파문
2020.01.14 05:5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의 태평양 해군훈련 참가가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과의 불화 때문이라는 방송보도가 나왔다.
 

13일 MBC는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센터장이 유희석 의료원장로부터 욕설 등 폭언을 당하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파일에서 유 원장은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 교수는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했다.

이 교수와 유 원장의 갈등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가 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를 위한 세금과 국가 지원금이 관계없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이 교수는 경기도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8년 간호인력 67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22억원을 지원했는데 절반 정도인 30여명만 채용됐고 나머지 재정 지원은 기존 간호인력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고 말했다.


MBC 보도에서 이 교수는 해군훈련 참가 직전 MBC와 만나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 도입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병원 내부에서도 갈등을 겪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교수는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 교수가 인력, 닥터헬기, 그리고 병상 문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권역외상센터의 처지에 한때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MBC는 “이 교수가 그래도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해군훈련 참여) 마음을 추슬러 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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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대한민국에서 01.14 15:21
    중증외상 그런거 하는거 아니다



    그냥 한국인은 아프면 침이나 맞고 추나나 받다가 뒤져야 되는거다

    알겠냐
  • 병원인 01.14 13:47
    이유불문, 한 조직의 최고 수장인 리더로서의 언사는 아니네요. 

    하긴 저렇게 말 거칠고, 감정 통제 못하는 사람들이 병원마다 자리차지 하고 있지만.
  • 신중? 01.14 09:49
    어떤 새키는 국민성 탓하고 자빠졌고 어떤새키는 카더라만 씨부리고 있네
  • 잘못된 처사? 01.14 09:42
    그럼 비겁하게 몰래 녹취하고 언론플레이하며 고명하신 분 개망신주는 건 뭔데? 누구나 다 자기자리서 묵묵히 열심히 하는거다. 경영자들도 매한가지다. 오죽 얼토당토한 요구를 했으면 저분이 저러셨겠나? 그런 생각도 든다. 그리고 윗사람하고 트러블났다고 외상센터 자기 자리 지키지 않고, 바람쐬러 해군훈련가시나? 그럼 그렇게 위하신다던 외상환자들은 어쩌고?
  • 01.14 09:51
    묵묵하신 분들이 하시겠지
  • 01.14 09:51
    고명하대 ㅋㅋㅋ
  • 씁쓸 01.14 09:42
    우리나라 외상센터의 아프디 아픈 현실이 아닐까 하네요. 희생과 봉사만 있고 실상은 그에 합당한 대우도 못받는 비참한 현실요.
  • 신중히 생각해보라. 01.14 09:09
    언론은 일방적으로 이국종 좋은 사람, 유희석 나쁜 사람 그런식으로 보도할게 아니다. 인력관리, 병원재정관리해야하는 경영자의 입장도 들어봐야 옳은 것 아니겠는가? 요즘같은 세태에선 병원장이 간호인력 67명 전원을 3D업종인 외상센터에 등록시키면 절반이 힘들다고 사표쓰고 자발적으로 나가버리는 그런 시대이다. 또한 아주대병원이 사립병원인 이상 재정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데, 간호사, 병원직원들 월급은 무슨 땅파고 금광캐서서 주는줄 아는가? 종합병원인 이상 외상센터만 특권줄수도 없는 노릇아니겠는가? 큰 병원 경영하면 어디 아우성치고 민원제기하는 곳이 한두곳인줄 아는가?  결국 답은 간단하다. 외상관련 의료수가를 대폭 올리면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또 그것은 싫다고 한다. 그냥 냄비근성 국민들 불끈하고 시간지나면 흐지부지 아무도 책임안지면서 끝날 것이다. 우리 한국사람 속성이 그러하다. 국민들 스스로가 사단났다고 금전적인 책임을 지려하지도 않는 이기적인 속성인데, 어쩔텐가? 닥터헬기도 시끄럽다고 주민들이 병원에 소송걸고 보상하라 하면 어쩔텐가? 이국종 교수만 환자 생각하는 것 아니다. 유희석 원장도 역시 환자 생각하는 분이다. 더불어 그분은 조직이 무탈하게 돌아가도록 관리하셔야할 분이다. 이국종 교수만 오로지 죽어가는 환자 생각한다 생각말아라. 아주대의료원 조직이 건재해야, 외상센터도 살아남을 수 있게되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월급 못주면 아주대의료원도 없으며, 외상센터도 없어지는 것이다. 누가 월급도 제대로 못받으며 열정페이하메 간호사, 병원 원무과일 하겠는가?
  • 01.14 09:44
    그 묵묵히 일하는 의사들 과 환자를 위해 총대 메주는 사람 있으면 고깝게 바라봐야 되는거냐?
  • 01.14 09:42
    휘두른다고 하던데 .. 니가 본게 아니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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