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위협 요실금, 저주파 전기자극치료 유용성 입증'
서울성모병원 배웅진·김세웅 교수팀, 환자 34명 대상 임상연구 진행
2019.12.16 16: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가정용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기가 요실금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치료기는 저주파와 온열, 미세 진동 등을 이용해 골반 저근육과 주변 근육, 신경을 자극하면서 요도괄약근을 강화해 요실금을 치료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주 2회 이상 요실금을 겪은 34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하루에 두 번(회당 12분) 가정용 저주파 전기자극기를 이용해 치료하고, 치료 전후 배뇨 관련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조사했다.

치료 시작 4주 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요실금 증상을 비롯해 요실금으로 인한 신체활동과 사회활동 제한을 비롯해 수면, 감정상태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주 후에는 배뇨 횟수 감소 및 야간뇨와 절박뇨의 호전을 비롯해 요실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
치료 전후 과민성방광 증상 점수 변화 정도
요실금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것으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대표적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약 40%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과 절박성이 혼합된 복합성 요실금 등이 있다. 복합성 요실금은 요절박 정도가 심하고 요실금 횟수가 많은 등 과민성 방광 증상을 동반하기 쉽다.
 
요실금 치료는 약물이나 골반운동, 전기자극 등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뉜다. 배뇨장애가 생기면 자신감이 떨어져 대인관계를 피하거나 우울증이 생기기 쉬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세웅 교수는 “요실금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술과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를 자제하고 골반근육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 증상이 개선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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