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제약바이오협회 탈퇴···'리베이트 사태 책임'
이사장단 회의서 공식 피력···'다른 회원사에 부담 안주고 싶다'
2019.10.18 12: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동아에스티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탈퇴한다.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반성과 준법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회원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18일 동아에스티는 지난 15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이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하고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반성과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동아에스티가 환골탈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 회원사들이 리베이트 근절 및 준법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회원사로 계속 있는 것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임직원들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지방검찰청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당했다.

3년간에 걸쳐 진행된 재판은 대법원 판결로 매듭 지어졌다. 대법원은 최고경영진에 대해 실형 판결을 내리고 무거운 벌금을 확정한 것.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만 탈퇴를 하는 것이고 리베이트 사건과 무관한 동아제약은 잔류한다"며 "협회 탈퇴 외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획득, 사회적책임경영 ISO26000 도입 준비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골탈태의 노력을 통해 회사가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면 그때 다시 합류 등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은 1953년 협회에 가입했으며, 기업 분할 이후 동아에스티가 이사장단 지위를 승계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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