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고공농성을 이어오던 송영숙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 15일 오후 2시30분 건강 악화로 농성을 해제했다.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107일 만이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송 부지부장은 최근 기온 저하에 따라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를 우려한 주변의 설득으로 병원 옥상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온 후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송 부지부장은 이후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앞서 영남대의료원 해고 간호사인 보건의료노조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노동조합 기획 탄압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7월 1일 새벽 영남대의료원 본관 옥상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송 부지부장과 함께 영남대의료원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해온 박 지도위원은 계속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