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병원 행정도 살을 깎는 혁신 필요'
정영권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회장
2019.10.16 05: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34년의 역사, 그리고 35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급변하는 병원환경에 대비해 새로운 진화를 모색 중이다.
 
국내 유일의 병원행정인 단체로의 역할을 넘어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할 전문가 육성은 물론 병원경영 혁신 및 의료정책 연구 개발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특히 제19대 정영권 회장(서울대학교병원 행정처장) 취임은 병원행정관리자협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미션과 비전을 정비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새 길을 열겠다던 취임 일성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영권 회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과의 워크숍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우선 중장기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협회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오랜 숙원사업인 중앙회원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회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교육은 정영권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취임과 동시에 병원경영 CEO 아카데미와 경영진단사과정을 개설해 의료경영 전반에 대한 실무 지식은 물론 병원경영 CEO로서의 자질 제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부산에서도 강좌를 열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병원에도 과정을 개설했다.
 
과정 수료 후에는 병원경영진단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져 보건의료계 지도자, 관련기관 및 단체의 임원, 공직자와 교수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병원경영진단사는 현재 456명이 배출돼 협회에서 시행하는 각종 교육과정과 좋은병원만들기 경영진단사업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새로운 진화 예고···"철저한 교육 통한 도약 계기 마련"
이달 25일 '병원행정의 변신' 주제로 종합학술대회 개최
 
지난 6월 춘계 학술대회에 이어 오는 10월25일에는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병원행정의 변신이라는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6회째인 종합학술대회는 병원행정관리자뿐만 아니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500명 이상의 병원인이 참여하는 학술교류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병원행정의 변신이라는 주제답게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인들이 어떤 노력으로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정책 변신을 주제로, 보건복지부정책(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 신포괄수가제(공진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포괄수가실장) 성공적인 신포괄수가제 적용병원 사례(송영미 보라매병원 보험심사팀장) 공공보건의료와 커뮤니티케어,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임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 커뮤니티케어에서 병원의 역할(홍윤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2부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준법 병원경영(박진호 노무법인 한수 공인노무사)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병원적용 사례(박천수 순천향대중앙의료원 노무팀장) 고객경험 4.0 시대(김희정 강동경희대병원 원무팀파트장) 순천향스럽게(신종준 순천향대서울병원 미래전략실팀장) 대학병원 원무혁신사례(전성한 삼성서울병원 원무팀장) 중소병원 원무혁신사례(이승현 H+양지병원 기획팀장) 지역병원 원무혁신사례(최민환 부산대동병원 원무부장)가 발표된다.
 
정영권 회장은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변화와 개혁의 바람 속에 병원계도 살을 깎아내는 듯한 혁신의 노력이 끊일 날이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히 사회 분위기와 정책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안녕을 위한 내부 각성과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각 병원의 노력이 빗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병원계 노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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