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 1만회 달성'
강릉 펜션사고 후 사회적 관심 증대-다양한 질병에 적용 등
2019.10.14 14: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 10월13일 고압산소치료 1만회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개소되고, 지난해 6월 5000회 돌파 후 1년 만에 2배 치료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고압산소치료 건수가 대폭 증가한 이유는 잠수병,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넘어 다양한 질병 치료에 고압산소치료가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또는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 손상으로 발생한 상처에도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강릉펜션사고 등에서 사회적 관심이 모아졌던 것도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 같이 생긴 고압산소치료기기에 들어가 2시간 전후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루함이 있었으나, 해당 사건 이후 환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해 10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확장해 10인용 기기 1대와 3인용 기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치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TV 시청 및 라이도 청취 등도 가능토록 했다.
 
김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고압산소치료 효과가 입증된 질환이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잠수병이나 가스 중독 치료 등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도 “우리나라 환자들이 고압의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