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박 前 대통령, 어깨수술 후 회복중'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 집도···힘줄 봉합술과 관절낭 이완술 시행
2019.09.17 15: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67) 前 대통령이 17일(화)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은 17일 '박근혜 어깨 수술' 경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수술은 9시 17분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됐고, 박 전 대통령은 회복 후 낮 12시 30분경 병실로 재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은 박 전 대통령의 진료를 맡아 온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가 시행했다.
 
김양수 교수에 따르면 주 진단명은 회전근개 파열로 동결견이 같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2개의 힘줄이 파열됐으며 동결견과 관절낭, 관절 주머니에서도 염증이 관찰됐다.
 
이에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최소침습으로 파열된 회전근개 및 이두근 봉합수술, 관절낭 이완술 등이 시행됐다.
 
김 교수는 "어깨 수술은 최소침습이라 해도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마취과 교수님과 협의 하에 전신마취 후 통증 조절에 대해 신경차단술을 같이 시행해 아마 오늘과 내일 정도까지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요법을 같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절염이나 이두근건염의 경우 많이 진행된 상황의 병변이므로 여러 힘줄 치료를 같이 했고 관절낭 이완술도 시행했기 때문에 재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통원 치료 등이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1년 이상 보존적 치료라고 해서 주사와 약물 요법을 했음에도 힘줄 파열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었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됐으나 충분히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기간을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활치료 기구 반입이 어렵고 인력이 부족해 구치소 직원분들과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나름대로 보안이나 원칙이 있으므로 특혜를 줄 수도 없는 부분"이라며 "경과를 봐서 의료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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