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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 이기는 법 배워야" 전공의들 거리 나오나
[ 2019년 08월 20일 17시 02분 ]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전공의법 시행 이후에도 열악한 처우와 함께 정부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으로 전공의들 총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모양새. 이와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8월18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이제는 전공의들이 투쟁에 적극 참여해 이기는 싸움을 할 때다. 날짜를 받아 전공의들이 모두 거리로 나왔음 좋겠다”라며 파업 의지를 천명, 향후 추이가 주목.
 
이승우 회장은 이날 “2013년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전공의 파업을 진행한 후부터 계속해서 전공의들이 나가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다. 여러 지역을 다니며 현장 전공의들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환자를 두고 나올 순 없다’, ‘국민 설득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 이어 “왜 전공의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까 생각해봤더니 선배들의 패배한 경험들만 봤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부연.
 
이승우 회장은 “의료계 발전에 앞장선 선배들의 능력이 자랑스럽지만 전공의들은 선배들을 따라 병원에서 희생하는 것만 배우고 있다. 이제는 싸우는 법을 배워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고(故) 신형록 전공의 사건을 보듯이 전공의 한 사람의 죽음에는 저수가, 의료계 희생, 대형병원 쏠림현상 등 왜곡된 의료체계가 배경이 되는데 정부는 이를 숨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들고 일어나야할 사유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 그는 “전공의법 하에서도 국내 전공의 근로시간은 미국, 캐나다보다 훨씬 많다”며 “법이 있으나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 젊은 의사들은 희생만 하진 않을 것”이라고 천명.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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