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의사 전제조건 '소통·학습열·공감력'
인터엠디, 회원 564명 설문조사···'차별화된 성공 요인 외국어'
2018.12.03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대표 최유환)가 최근 의사회원 564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되고 싶은 수험생에게 선배의사로서의 조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총 564명)는 20대(8.0%), 30대(58.9%), 40대(22.2%), 50대(9.2%), 60대 이상(1.8%)로 의료기관 별로는 의원(35.5%), 상급종합병원(19.3%), ​종합병원(16.0%), 병원급(14.2%), 보건소(8.7%), 요양병원(3.4%), 기타(3.0%)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결과, 의사에 가장 적합한 유형의 사람(복수응답)으로 ‘의사소통 역량이 뛰어난 사람’을 꼽은 응답자가 5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과 관심이 있는 사람(47%)’, ‘사회적인 책임감과 사명감이 높은 사람(46%)’,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37%)’ 순이었으며, 자연과학 계열 학문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13%에 그쳤다.
 
의사에 부적합한 유형을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의사 소통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사람’이 59%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흔히 생각하는 ‘병원 포비아 증상 및 피 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다른 선택지보다 낮은 응답율 (20%)을 보여 크게 우려되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의사에 적합한 유형의 사람은 지적인 능력 외에 환자 또는 병원 동료와의 의사 소통 및 공감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선배의사들의 조언이다.
 
또한 ‘남들과 차별화된 성공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지식 외 어떤 소양을 쌓아야 하는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응답자의 47%가 외국어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제, 경영, 금융(42%)’, ‘인문학, 역사(40%)’, ‘심리학(32%)’, ‘법학(18%)’, ‘컴퓨터공학(9%)’, ‘자연과학, 수학 9%)’, ‘예체능(7%)’, ‘기타(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터엠디 회원인 한 의사는 “의사는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고 많은 부담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직업이다. 진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잘 살피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시대에 클래식한 의사의 직능은 좁아질 수밖에 없지만, 다른 전문적인 지식이 하나 더 있다면 그 누구보다 성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의사회원은 수험생을 위한 조언으로 “의학과 의료에 몸담는 일이 분명히 숭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명이라고 믿고 있다. 이 점이 괜찮은 의사가 되도록 스스로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으며, “사회적 지위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 의사가 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생각하고 평생 살고 싶은 사람 또는 그런 의사를 위해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싶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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