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위 규모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임상연구팀
643개 병원·5000명 환자 연구, “좋은 조건·우수한 결과 등 주목”
2018.07.17 05: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김상표)의 지난해 기준 국내 연구개발비는 약 532억원으로 매출 3100억원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시행해 바이오벤처, 의과대학, 국내 제약기업 등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 신약 개발 가능성을 폭넓게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임창선 아스트라제네카 본부장[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HJ비지니스센터 세미나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상연구 이해 및 R&D투자 운영 등 오픈 이노베이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2015년 462억원, 2016년 495억원, 2017년 5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매출대비 비중은 각각 15%, 16%, 17%로 해마다 늘었다.


연구개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 중 하나가 임상연구다.

글로벌 본사에서 한국에 대해 높은 연구수준에 기반한 국제적인 신뢰와 이곳이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중요한 거점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한 덕분이다.


실제 20006년 국내에서 다국가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국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임상연구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왔다. 좋은 결과들이 도출되면서 해당 사업부서도 커졌다.


그 결과 작년 한해 동안 시판후조사(PMS), 비중재연구, 연구자주도임상을 포함한 143개 연구를 내부적으로 진행했다. 외부 CRO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39개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 환자가 전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비중은 2014년 1.7%, 2015년 2.4%, 2016년 3.3%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항암제의 경우 같은 기간 4.9%, 6.3%, 9.4% 등 급증했다.

"국내 수행 전체 임상연구 72% 항암제"


임창선 본부장은 “우리 임상팀에는 70여명이 근무, 전세계적으로 3번째로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53개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72%가 항암제”라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는 암 극복 및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항암분야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진흥원이 항암 분야 중개 연구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 신청을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 개발팀은 제안서를 검토·심사해 4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선정된 연구진은 해당 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 지원금을 받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의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중 일부를 전임상 실험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진흥원과 국내 연구진의 기초 연구를 지원하는 ‘가상신약개발 연구소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와는 연구 개발 및 임상 교류를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제약사 최초로 진행했다.


임창선 본부장은 “643개 병원에서 5000명 이상의 국내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임상연구의 아시아지역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연구진과 항암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 포괄적 임상 및 전임상 공동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함께 진행중”이라며 “3세대 표적항암제에 대한 리얼월드(Real-world)임상에는 한국인 환자 비중이 약 16%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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