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진 유방암 술기로 전세계 선도”
노우철 GBCC 2018 조직위원장
2018.04.08 20:18 댓글쓰기

"전세계 석학들과 차기세대 만남 등 유의한 장(場)"

대한민국이 아시아 유방암의 리더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확고하다. 한국유방암학회가 4월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 2018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에는 전세계 30여 개국 1300여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가 발표되는 현장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을 총괄하고 성공적 개최를 이끄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 노우철(한국원자력병원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겸 GBCC 2018 조직위원장[사진]을 만났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 GBCC 2018 현장에서 만난 노우철 조직위원장은 “GBCC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여성의 건강권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7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 학술대회 10주년을 기념했고,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운을 뗐다.
 

노 조직위원장은 “모든 학회가 그렇지만, 이번엔는 학술적으로 더 풍성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9개 세션과 118개의 초청강의를 진행했다. 126명의 유방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해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에릭 위너(Eric Winer),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스테판 그로바이머(Stephen Grobmyer),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의 홍명의(Mien-Chie Hung) 등 유방암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기조연설을 했다.  


유전체 정보에 근거 개인별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정밀의학은 물론 순환종양세포 관련 주제와 종양성형을 포함한 다양한 수술적 치료 전략, 치료제 내성 극복 방안 등 유방암과 관련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뤘다.


노우철 조직위원장은 “열띤 강연과 논의가 이뤄진 굉장히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자리를 빛낸 국내외 유방암 교수 및 전문가들의 참여 덕분에 분위기 자체가 만족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차기 세대를 향한 실질적인 조언


GBCC 2018에서는 유방암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차기세대가 유방암 분야 대가(大家)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노 조직위원장은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다. 석학들과의 식사 및 티타임을 통해 후배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고 대가들로부터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세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니어 닥터 포럼(Junior Doctors Forum)을 신설한 것도 의미가 있다. 이 포럼은 아시아권 젊은 의사들의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세션이다. 여기에는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장직을 맡고있는 백순명 교수도 참여해 강연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순히 학술의견 또는 지식을 전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학술대회의 의미를 추가해야 후학들도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유방암 네트워킹 허브로 자리매김


한국유방암학회와 GBCC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국제기구들과 중국유방암학회 및 일본유방암학회 등의 아시아 지역 유방암 관련 학회와의 제휴 및 협력을 강화해왔다.


GBCC 2018 기간동안 주요 아시아 유방암 관련 학회 대표자가 참석하는 ABCN(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 Meeting)이 열린다. 


2014년 시작돼 올해 6번째를 맞이하는 ABC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방암 공동연구과제를 선정,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는 미팅 플랫폼이다.
 

노 조직위원장은 “올해 ABCN에는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아시아지역 유방암학회 및 대표자들이 참석해 임상시험 협력등에 대해 논의한다. 각국이 처해있는 현실과 개선방안을 공유하며 발전적 방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GBCC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방암 관련 국제회의로 인정 받고 성장한다는 목표 설정 하에 아시아 지역에서 GBCC 하이라이트(Highlight of GBCC)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후에(Hue)에서 6월3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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